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초읽기’…정부, 16일 최종 승인

정부, 산경장회의서 대우조선 지분 인수 안건 논의
신종모 기자 2022-12-15 12:43:28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한화그룹이 이번 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정·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산경장회의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예정대로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한화그룹이 이를 수용하고 주금을 납입하면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9월 26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사업호조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1조원과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반으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에 투자하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모두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산업은행이 지난 10일 27일부터 대우조선 인수전 경쟁입찰에 참여할 후보를 모집했다. 하지만 마감일인 이날 오후까지 추가로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게 됐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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