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상륙에 분주해진 카드사…앱 현황 살펴보니

신한·KB·하나 페이 앱으로 기능 일원화
애플페이 출시 앞두고 오픈페이 선봬
이성민 기자 2022-12-19 15:07:30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애플사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014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카드와 1년간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계약을 맺었고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내년 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카드사는 공동 간편 결제 시스템인 ‘오픈페이’ 출시를 알리며 시장의 경쟁 구도를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미지=TDI(티디아이)


19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에 따르면 카드사 페이 앱은 최근 1년간 설치자가 10% 이상 크게 늘었다. 

신한플레이는 지난해 11월 861만 8,000대에서 지난 11월 953만 7,000대로 약 10.7% 증가했고 동기간 KB Pay는 606만 6,000대에서 703만 8,000대로 16%, 하나카드(원큐페이)는 277만 6,000대에서 378만 2,000대로 36.2% 늘었다. 
 
카드사 페이 앱은 설치자와 함께 활성사용자도 크게 증가했다. 

‘신한플레이’의 2021년 11월 기준 MAU는 49.8%이며 2022년 11월 53.0%로 늘었고, 동기간 ‘KB Pay’는 37.1%→45.9%, ‘하나카드(원큐페이)’는 32.3%→39.7%로 올랐다.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카드사는 페이 중심의 앱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신한카드앱’에서 ‘신한플레이’로 플랫폼을 통합했으며 하나카드도 기존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하나카드(원큐페이)’ 앱으로 일원화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카드 발급과 결제 등의 주요 기능을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페이 앱 ‘KB Pay’으로 모았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달부터 오픈페이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신한카드도 오는 22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애플페이 출시 이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