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3분기 ESG 경영 관심도 1위…우리카드·롯데카드 순

이성민 기자 2022-12-21 10:28:20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신용카드업계를 대상으로 ESG 경영 관심도(=정보량)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9개 국내 카드사의 ESG 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대상 카드사는 3분기 관심도(=정보량) 순으로 △신한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9개사이며 소매금융을 접는 한국씨티은행의 씨티카드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시 'ESG' 키워드와 '카드사 이름' 간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다.

분석 결과 신한카드가 3분기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 90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9월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그린 인덱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그린인덱스로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다양한 기업의 '착한 마케팅'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 ESG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으로 블로그와 카페, SNS 등에서 많은 유저들의 리포스팅을 끌어냈다.

우리카드는 41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발행한 ESG채권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데 쓰인다. 우리카드는 해당 채권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온라인 여러 사이트에서 조명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284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9월 디지로카 앱에서 커머스 브랜드 '띵'을 선보였다. '띵'은 개인의 취향과 생각에 맞춰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추천하며 띵의 콘텐츠 중 '띵크어스'는 ESG 캠페인 명칭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이야기가 소개됨과 동시에 해당 크리에이터가 판매 중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KB국민카드 235건 △삼성카드 148건 △하나카드 144건 △NH농협카드 129건 △현대카드 31건 △비씨카드 2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업종인 신용카드업계의 ESG경영 관심도는 여전히 타 업종대비 높지 않다"면서 "최근 신용카드업체들의 대표이사가 잇따라 바뀌고 있는 만큼 새 수장들의 ESG경영 관심도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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