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의 '비욘드 코리아'...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등 신작으로 도약 준비

에버소울, 구글 스토어 1위 '유지'…출시 초반 오류, 신속한 대처로 호평
조계현 대표 "비욘드 코리아' 지향할 것…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
'아키에이지 워' 및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출격
황성완 기자 2023-01-10 09:55:44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새해 경영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에 한정된 수요 시장 범위를 해외 시장으로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출시한 '에버소울'을 기점으로 연이어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5일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서브컬쳐 장르 에버소울은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1위를 유지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에버소울은 출시 하루 만인 지난 6일 양대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이 게임은 에버소울은 싱가폴에서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대만과 홍콩, 태국 등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버소울은 출시 직후 결제 오류 등을 겪었지만,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나인아크의 신속한 대처로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 김철희 에버소울 PD는 공지를 통해 "론칭 이후 발생한 불편사항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버소울은 RPG 서브컬쳐 장르로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에버소울의 핵심 콘텐츠는 정령들과 교감하는 인연 시스템으로, 수집형 RPG의 특징인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정령과의 인연 레벨이 올라가면 각 정령의 숨겨진 이야기가 오픈되는데 선택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올해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경영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그는 "2023년은 안팎으로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속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살필 시기로, 무엇보다 가치를 끌어올리며 우리의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매년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차곡차곡 여러 프로젝트들의 서비스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 대표는 "2023년은 그동안 축적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즉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고, 지역 확장을 지속하며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가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성공시켜 나가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가 지스타 2022 행사장에 마련한 가디스오더 부스 /사진=황성완 기자

조계현 대표의 바람대로 흥행을 유지하고 있는 신작 에버소울을 기점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오더와 △아키에이지 등 풍성한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출시해 흥행과 유저들의 불만을 동시에 모았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를 보면 이미 회사의 저력은 입증한 셈이다. 앞서, 우마무스메는 출시 후 10시간 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최고 매출 순위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유저들이 주장한 한국 서버의 이벤트 공지와 소통이 일본보다 부족하다고 반발한 것에 대해 의견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고, 유저들은 시위를 결성해 결국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 마차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올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는 무엇보다 유저들과의 소통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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