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1만2572가구…전년비 42%↓

최형호 기자 2023-02-06 15:31:38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2572가구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 16개 단지, 총가구수 1만257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922가구(42%)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9924가구로 같은 기간 8359가구(46%)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4423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강원도에서 1798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된다.
사진=직방

직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 분석했다.

2월 전국 공급 물량 가운데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물량이다. 수원 팔달구 지동 '수원성 중흥S클래스'와 평택 현덕면 '힐스테이트 평택화양경기도' 등 경기에선 7개 단지 6296가구가 공급 예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에 해당한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한 영등포 양평동1가 '영등포 자이디그니티' 1개 단지 70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 1개 단지 1146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11월 대비 17.1%(1만8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6.4%(662가구) 증가한 데 비해 지방은 19.8%(9418가구)가 늘어 지방의 미분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대구시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건축심의를 강화하고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도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주체에 요구하기로 했다.

직방 측은 "미분양 물량 누적으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이달 예정 물량도 실적으로 얼마나 이어질 지 미지수"라고 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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