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승마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정유라, 조민 비판

홍지수 기자 2023-02-07 15:45:03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를 겨냥해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왼쪽),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사진=연합뉴스

정 씨는 7일 개인 SNS를 통해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 니(네)욕이 많겠냐 내욕이 많겠냐"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 씨는 이어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거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 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라며 "좌파가 뭐라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조 전 장관이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이 2016년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것도 유죄로 봤다.

조 씨는 6일 김어준의 유투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 의혹 7개 가운데 6개를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씨는 입시비리와 관련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과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정 씨의 모친 최서원 씨는 현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청주여자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해 12월 척추수술을 받기 위해 1개월 형집행정지를 받고 풀려났다. 현재는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해 2월 28일까지 5주간 재활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 정 씨는 개인 SNS를 통해 최씨의 사면을 요구했다.

대립되는 두 입장에 네티진들은 "정유라는 그래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금메달이라도 땄지", "정유라는 곧바로 중졸이 돼버렸는데 조민은 아직 의사라니"라는 의견부터 "조국 전 장관 가족을 끝까지 응원하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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