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에 정상혁 부행장 선임…“위기 대응 역량 갖춘 적임자”

지난 2년간 신한은행 경영기획 그룹장 역임
은행장 공백 최소화하고자 조속히 선출
홍지수 기자 2023-02-08 14:13:45
[스마트에프엔=홍지수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임으로 정상혁 자본시장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정상혁 신임 신행은행장 후보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8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상혁 부행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12월 취임한 한용구 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한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은행장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서둘러 후임 행장을 뽑았다.

자경위는 정 신임 행장이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났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은 또 “정 부행장은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종합관리 정책, 위험 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행장은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했다.

'2030 은행 미래비전'과 함께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하며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정 신임 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일주일 안에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돼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 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홍지수 기자 jjsu7@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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