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에 '유심 무상 교체'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 사이버 공격 피해자 위한 대책 공개
황성완 기자 2023-02-09 17:15:3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보상 방안으로 모든 피해 고객 유심(USIM) 무상 교체, 스팸 알림 유료 서비스의 전 고객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박형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 위한 조치를 마련했나"라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부사장은 "현재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 모두에 유심을 교체해주려고 하고 있다"며 "그리고 스팸 알림 앱 서비스라는 유료 서비스가 있는데, 이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의 원인이 된 사이버 공격의 유형 및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밝히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저희 쪽 라우터에 있는 BGP(경계경로 프로토콜) 관련 싱크 등이 다량으로 유발됐다"며 "(이같은 싱크 유발은) 1월29일 최초 발생한 이후 차단하고 있고, 관련된 모든 조치를 취해서 2월5일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1일 LG유플러스 고객 약 18만명 이상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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