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어 중국도...양국 '쌍방' 비자제한 해제... 40여일 만에 정상화

양국 왕래 본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수도 있어
박재훈 기자 2023-02-15 15:41:1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 단기 비자의 발급을 재개한다”고 15일 공지했다.

지난 달 2일 한국의 대중국 제한 조치 시행 후 40여일 만에 양국 간 비자 발급이 정상화 된 것이다.

먼저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은 한국이었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아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11일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그로 40여일 중국도 비자발급에 대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중국 이민관리국은 한국이 중국 국민의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을 고려해 18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해 '도착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중국 내 경유지에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복구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 중국비자서비스센터 / 사진=연합뉴스


도착 비자는 인도주의적 사유로 긴급 입국하는 경우, 초청에 응해 긴급한 비즈니스·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기타 긴급한 사유가 있으면 특정 공항과 항구에 도착한 뒤 신청할 수 있는 비자를 말한다.

비자발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정부 및 민간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PCR 음성 확인서 제출 등의 문제는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작년 말부터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달 2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입국 48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중국은 한국 정부의 조치는 차별적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10일 한국인에 대한 도착 비자 발급 중단과 도착비자 발급 중단 및 경유비자 면제 중단 그리고 한국발 입국자 중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PCR 의무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당장 비자 발급은 정상화 됐지만, 항공편 증편은 동결된 상황이다. 중국이 국민 단체여행이 가능한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국 간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고 있으므로 당초 계획이던 한중 항공편을 주당 100편으로 늘리는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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