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운항 재개... 3년 만에 다시 날갯짓

3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 운항
박재훈 기자 2023-03-14 15:33:4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이스타항공이 다시 운행을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8일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했다. 2020년 3월24일 경영난으로 전면운항을 중단하고 3년만에 오는 3월 26일 다시 상업비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스타항공의 5개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재운항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3대를 연말까지 10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737B-800를 3대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에 2대 하반기에 5대를 추가 도입하기위해서 항공기 리스업체들과 협의 중에 있다. 특히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인 737-8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김포-제주노선을 운항하며, 항공기가 추가 도입 되는대로 지방항공발 제주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7호기가 도입될 올해 하반기에는 김포-타이페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의 국제선은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등의 일본 노선과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등의 관광수요가 높은 노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올해 매출 목표를 146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2027년까지 20대 이상의 기종과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추가 목표도 발표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내년 3분기부터는 흑자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항공기 도입은 구매가 아니라 임차라서 지금 가진 자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앞서 말한 목표달성을 위해 올해 200여명의 추가 채용도 진행한다. 

조 대표는 과거 이스타항공의 부정 채용에 대해서는 전 임원들이 주도했던 일이라며 "이스타가 새롭게 태어나 과거와는 완전히 단절했다"며 "과거의 이스타항공으로 보지 말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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