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제에 '마수걸이 분양' 본격화

최형호 기자 2023-03-15 09:14:42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본격적인 봄분양을 맞아 건설사들이 계묘년, 마수걸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불확실한 분양시장 탓에 건설사마다 섣불리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풀리면서 위축된 매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한 건설사들이 올해 초 다소 주춤했던 분양을 재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조감도./사진=금호건설


이번 마수걸이 분양 성적으로 올 한 해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적정 분양가 산정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마수걸이 단지의 분양가가 향후 지역 내 추가 분양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는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만큼 마수걸이 분양 단지들의 성적에 따라 향후 사업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건설사들의 고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분위기로 부동산 규제 완화로 분위기가 살아나자 마수걸이 분양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로 말했다.

이달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는 주여 단지를 보면, 금호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에 공급하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공급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0층, 4 개동, 전용면적 59·84㎡, 243가구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마수걸이 분양으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36층, 11개 동, 39∼113㎡ 1957가구로 425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0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033가구가 일반 분양 물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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