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산업연구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체결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산업연구원이 24일 판교에 있는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데이터 기반의 산업·무역정책 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 산업통계 분석을 위한 통계 콘텐츠 개발 및 확대 △ 전자무역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및 산업, 기업 특성별 수출통계에 관한 공동연구 및 조사 △ 수출규제 및 무역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가치사슬 전략 공동연구 등 산업 및 수출 데이터 활용과 무역정책 연구라는 공통의 목표로 협업하기로 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1976년 설립 이래 한국경제의 산업발전과 무역 증대 지원을 46년동안 국내외 산업과 무역·통상 분야를 연계해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국책 연구기관이다. 

KTNET은 국내기업의 무역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1991년에 설립해 32년동안 무역 자동화를 추진해온 기업이다. 또한 KTNET은 다양한 무역데이터와 플랫폼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2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에 선정되어 원자재의 위기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글로벌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디지털 무역플랫폼에서 처리되는 수출입 데이터를 산업경제 이슈 분석과 산업전략 방향 제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통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산업통계분석시스템(ISTANS)과 연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특성별 수출 및 공급망 분석, 주력 제조업의 통계정보를 활용해 산업정책과제 발굴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국경제도(CBAM), 디지털상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과 같은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가치사슬 기반의 수출상품 이력 관리 정책연구와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TNET 차영환 대표이사는 “KTNET과 산업연구원 양 기관은 모두 우리나라 무역·통상의 증대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산업연구원의 국내외 산업과 무역·통상 분야의 전문성과 KTNET의 무역데이터 활용 및 플랫폼 개발 경험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무역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의 주현 원장 역시 “이번 협력으로 산업연구원이 수행하는 탄소 중립, 서비스 산업, 무역·통상 등 주요 분야의 연구 및 정책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연구원과 KTNET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