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AI 소각로 기술, 베트남에 첫 적용

최형호 기자 2023-03-30 15:31:38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해온 디지털 기반 환경사업 고도화 기술의 첫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9일 베트남 박닌에서 환경플랜트 전문기업 조선내화이엔지, 베트남 산업폐기물처리 기업 그린스타와 베트남 소각시설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소각로 운영 최적화 시스템인 ZERO4 WtE(Waste to Energy)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에코플랜트

이날 행사에는 신창윤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 사업개발 담당임원, 김승진 조선내화이엔지 이사, 레 쫑 린(Le Trong Linh) 그린스타 프로젝트총괄,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ZERO4 WtE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소각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에 위치한 소각설비에 ZERO4 WtE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소각로는 조선내화이엔지와 그린스타가 공동 투자해 운영중인 일 180톤처리 규모의 설비로 지난해 4월 준공한 최신 시설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24년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적용하는게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점으로 환경사업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에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적극적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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