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부산엑스포’ 유치 화력 집중…‘4월 최대 분수령’

삼성·LG, 거점 매장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 진행
현대차·SK, 광화문서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 마련 유치 활동 전개
신종모 기자 2023-04-05 09:53:05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재계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위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계는 4월이 부산엑스포 유치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BIE 실사단은 지난 2일 5박 6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BIE 실사단은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됐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등은 BIE 실사단 방한 기간 박람회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까지 BIE 실사단의 방한을 맞아 부산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부산광역시 광안, 구포, 대연, 동래, 사하, 센텀, 해운대 등 7개 삼성스토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삼성전자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선보인다.

삼성스토어의 현수막을 통해 부산 도심 곳곳에서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는 영어 명칭이 부각되고 엑스포 유치 분위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부산 시내 주요 버스 정거장에서도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넣은 갤럭시 S23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디지털 옥외광고, 삼성스토어 용산점 등 서울의 일부 매장 외벽, 인천공항 출국장의 디지털 옥외광고 등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SK그룹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그룹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과 SK이노베이션은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문에서 빛 나이다'에 민간유치위원회 자격으로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역량을 통해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실사단과 전세계에 알리고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광화문과 가장 근접한 곳에 135㎡(약 40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전시관에 내부에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Zone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해양생태계 보호 및 갯벌 식생복원 활동, EV9에 적용된 10가지 친환경·재활용 소재 등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노력과 의지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시관 외관에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를 담아 ‘BUSAN is Ready! EXPO 2030 BUSAN, KOREA’ 문구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로고를 랩핑했다.

전시관 내 전면 LED 스크린을 통해 지난달 26일 런칭한 부산엑스포 글로벌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Busan citizens invite you all)'편도 상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외에도 서울 광화문광장 및 주요 도심 지역, 서울모빌리티쇼 등의 현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부스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에 탄소감축 혁신 기술을 주제로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홍보부스에는 탄소감축 혁신 기술을 모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존, 관람객이 룰렛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존,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부스(Photo Booth)'존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기념품은 전시 주제에 맞춰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 재생용지로 제작한 노트북 거치대 등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의 친환경 제품으로 준비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다가올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탄소감축 노력과 기술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부산 시내에 있는 LG베스트샵 매장 19곳과 서울 소재 주요 LG베스트샵 매장 7곳 외벽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산 지역에서 운행 중인 서비스 차량 수십여 대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LG전자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쓰여진 랩핑광고를 부착해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일까지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부산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 등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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