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3일 주총서 사명 변경…‘한화오션’으로 새출발

이날 대표이사·새 경영진 선임안 상정
신종모 기자 2023-05-23 09:27:38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3일 한화 품에 안겨 새롭게 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한화오션㈜’(Hanwha Ocean Co., Ltd.)’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개정안을 상정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을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 경영진 선임안도 이날 주총 안건으로 오른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새로운 경영진으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 

이외에도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 Michael Best & Friedrich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은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이날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2년 만에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리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두 곳 등 한화그룹 5개사가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는 그룹의 핵심역량과 대우조선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대우조선의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돼 대우조선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을 졸업해 이듬해 지금의 대우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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