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북항 방문…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신 회장 제안,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부산서 열려
해군작전사령부 방문 등 해상추모제·헌화식 진행
신종모 기자 2023-06-13 10:54:58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한국 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신 회장은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한다.

민간외교단체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빈 회장이 지난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대사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서는 국제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이슈와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그 일환으로 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 회장은 조유장 부산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 및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관의 오찬도 진행된다.

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서는 신 회장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다.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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