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수도권·부산 호우경보 확대…비 피해 조심

주서영 기자 2023-07-11 17:08:02
[스마트에프엔=주서영 기자] 수도권과 부산 지역에 집중 호우로 비 피해가 예상된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 '극한 호우'가 기록돼 11일 오후 4시 구로구 구로동과 영등포구 신길·대림동,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극한 호우란 1시간 누적 강수량 50㎜, 3시간 누적 강수량 9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부산광역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후 3시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전라권·경북북부내륙에는 50∼120㎜, 강원동해안·경북권은 20∼80㎜, 경남권·제주도·울릉도와 독도는 5∼60㎜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대본은 밤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반포대교 남단 일대에서 이동하는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주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또 연이은 강우로 토사 함수량이 증가하고 있어 산사태 취약 지역을 미리 살펴보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사전 대피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상 및 현장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 내 침수가 발생하면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중대본부장(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국민께서도 물꼬 관리, 야영을 위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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