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SK E&S, 액화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박재훈 기자 2023-07-18 16:01:5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CJ대한통운이 전국 주요 물류센터에 운용되는 화물차와 지게차를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한다.

CJ대한통운은 수소에너지 기업인 SK E&S, SK플러그하이버스, 한국복합물류와 공동으로 ‘수소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렸으며,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이황균 SK플러그하이버스 대표이사, 최갑주 CJ대한통운 P&D그룹장, 기송 한국복합물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기송 한국복합물류 대표이사, 최갑주 CJ대한통운 P&D그룹장,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 키스 슈미드 플러그파워 수석부사장, 이황균 SK플러그하이버스 대표이사,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CJ대한통운


협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군포, 동탄, 양지 등 자사 물류센터에 운용하고 있는 지게차와 화물차를 수소 지게차와 수소 화물차로 교체할 방침이다.

협력업체인 SK E&S는 액화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며, 한국복합물류는 전국 물류 기지에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한국복합물류의 전국 물류 기지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 및 운용해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조기 개발·보급한다.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1회 충전으로도 주행거리가 길어 장거리 주행과 대형 화물차 운송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 지게차는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충전속도도 3~5분 내외로 짧아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다.

특히 기체수소 대비 액화수소는 운송량이 많고, 충전속도가 빨라 물류센터 내 수소 모빌리티용으로 사용하는데 용이하다.

경기도 군포, 경남 양산 등 전국 4개의 대형물류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복합물류는 물류회사 뿐만 아니라 유통 및 제조기업들이 물류센터에 입주해 있는 곳이다.

화물차와 지게차 등의 활동이 많아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전국 물류기지에 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SK플러스하이버스가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SK E&S는 수소충전소에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 생산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현재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규정 등을 마련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액화수소 생산에 맞추어 액화수소용 탱크로리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산업에서 화물차의 비중이 높아 탄소감축의 효과가 높고 물류센터 설비 첨단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소 모빌리티 전환과 충전소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ESG경영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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