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억' 아시아 최고 이적료...김민재,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

계약 금액 약 715억원...이적료 부문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 등극
황성완 기자 2023-07-19 09:43:47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5년간 계약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약 715억원으로 추정됐다.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다.

뮌헨은 "페네르바체(독일)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민재는 키 190cm에 오른발잡이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민재가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이바지한 지난 시즌 보여준 '우월한 수비'를 여러 수치를 근거로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김민재의 입단 모습 /사진=연합뉴스

뮌헨은 "김민재는 공식전 49경기 중 45경기에 출전했으며,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면서 "태클(63%)과 패스(91%) 성공률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전진 패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1천57회)이자 세 번째로 패스(2547회)를 많이 성공시킨 선수"라고 전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K리그 활약상,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점도 언급하면서 "김민재의 정신력과 강력한 신체적 특성을 두고 한국 팬들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 팬들은) 도전정신이 강하고 지능적으로 빌드업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센터백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을 뛰어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다.

앞서,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며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며 "여기에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이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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