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전격 트레이드···김하성과 샌디에이고에서 같이 뛴다

김성원 기자 2023-08-02 07:56:46
[스마트에프엔=김성원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의 최지만이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이적했다.

피츠버그에서 뛰던 최지만.  /사진=연합뉴스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 구단은 2일 "피츠버그가 좌완 리치 힐과 1루수 최지만을 샌디에이고로 보내고, 대신 샌디에이고는 좌완 잭슨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3명을 피츠버그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데 이어 9개월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2009년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에게 샌디에이고는 8번째 구단이다.

최지만은 올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05(73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 9득점, OPS 0.73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결장했으나 지난달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한달동안 최지만은 0.268의 타율과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샌디에이고가 최지만을 영입한 것은 힘있는 좌타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 현재 52승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5경기 차여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왼손 투수에 약한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서도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플래툰 방식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최지만은 상대가 오른손 선발을 내세울 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왼손 투수가 마운드에 서면 대타 요원으로 대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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