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수상

서수원 기자 2023-08-02 18:16:09
부산시 최남창 주무관, 문정주 경제정과장, 김보 주무관(왼쪽부터)이 2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부산시는 2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3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공시제 부문과 우수사업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매년 자치단체의 전년도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시상 및 특전을 제공한다. 자치단체의 일자리 목표 공시와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공시제 부문’과 지역 고용정책의 창의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우수사업 부문’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불안을 해결하고, 디지털 전환과 혁신기업 유치 등에 힘써 역대 최대 고용률과 역대 최대 규모 기업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일자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일자리 업무 추진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시제 부문에서는 지난해 고용 여건을 반영,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고용률 증가 폭이 20년 내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회복 지연, 지역 산업과 소상공인 타격 지속, 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지역 고용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시장 안정 ▲디지털 일자리 전환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분야별 맞춤 일자리 지원을 중심으로 일자리 정책을 펼쳤다.

부산 제조업 중심인 서부산권 기계부품산업에서 126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일자리 확대로 1468명의 고용을 이끌어냈다. 또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 일자리사업으로 409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고용 안전망을 강화했다.

디지털 일자리 전환을 위해 1400여명의 디지털 창의 인재를 육성하고 관련 분야 취업을 연계했으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과 지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 및 미래 신성장 기술 개발에 노력했다.

국내·외 우수기업 71개를 유치해 6030명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으며,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지역 스타트업 맞춤형 성장과 아시아 창업 박람회 개최로 국제적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밖에 청년, 여성, 신중년, 장노년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통해서는 10만여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부산시-공공기관-민간기업이 협업해 추진한 ‘세대융합 업사이클 커뮤니티 조성사업’으로 친환경 노인 적합 일자리 330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부산시는 지난해 연간 고용률(15~64세) 증가 폭(1.5%p)이 20년 내 최대를 달성했으며 일·생활 균형 지수 전국 1위, 지방투자유치 우수지자체 선정 등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미래 제조업 성장의 핵심인 스마트 공장 고도화와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스마트제조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전국적으로 스마트 공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영세기업 비중이 높은 부산 제조기업은 지능형 공장 도입이 저조하며, 특히 지능형 공장을 구축한 기업도 사후 관리와 기술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장 가동률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시에서는 지능형 공장을 도입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돕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서부산권 기계부품산업 지능형 공장에 맞춤형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채용을 연계했다.

총 2년간 17억4000만원을 투입해 공정 개선, 생산성 향상, 유지와 보수 등 64개사에 150회의 기술 향상 현장 지도를 하고 126회에 걸쳐 맞춤형 자문(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지능형 제조 기술 담당 직원 134명의 채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능형 공장 가동률 향상과 시스템 고도화를 이루었으며, 사업 참여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0%인 1180억원 증가하고 맞춤형 전문인력 연계를 통한 지능형 공장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이번 일자리 대상 수상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비 8500만원을 확보, 지역 일자리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일자리 확충에 힘썼던 우리 시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신성장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불일치 해소, 좋은 일자리 확충을 통해 시민 행복 미래 일자리 중심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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