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3억원 기탁
2023-07-20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해 전략 모색에 나섰다.
3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작년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어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오면서 지난 2020년에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뤄냈다. CNT는 이차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성장에 발맞춰 CNT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집중하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다. 우수한 물성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전기,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수요 확대에 맞춰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량화, 고절연 EPD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도 물성 개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기술 리더십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 물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장갑 대비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초경량 장갑(ULG)용 NB라텍스 개발 성공으로 제품 경쟁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HBPA 사업에 나선다.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BPA 대비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시킨 제품으로 고기능성 에폭시 수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레진 등에 사용된다.
양사간의 협력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에폭시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CR PS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PCR PS는 폴리스티렌 소재 음료수 용기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시키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를 통해 일반 PS와 같은 수준의 물성을 갖춘 PCR PS를 개발했다. 작년 금호석유화학의 PCR PS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의 냉장고 부품 소재로 판매됐으며 향후 에어컨,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도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버려진 폴리스티렌을 열분해시켜 얻은 재활용 스티렌을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으로 대체한 Eco-SSBR 사업화를 준비하면서 장기적으로 친환경 타이어 원료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스티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제품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연구, 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은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작년 1월부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MDI 내 바이오매스 함량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