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김천서 '지방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 개최

신임 김완섭 기재부 2차관 김천 방문...경북도, 첫 현장 간담회 경북지역 선택에 '고무'
남동락 기자 2023-08-09 10:10:35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경북도는 적극적인 민간자본 유치로 수도권 중심 민간경제 활동무대의 지방이전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가 지난 7일 김천시청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경북도

정부 차원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공식화한 만큼 경북에서 선도 사례를 창출해 새로운 민간자본 투자방식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란 비수도권으로 민간투자를 유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펀드다. 도는 내년 1월 출범 예정된 지역활성화 펀드의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김완섭 기재부 2차관이 직접 김천을 방문해 경북이 기획하고 있는 지역활성화 펀드의 후보사업인 김천 ‘광역 스마트 농산물 유통물류센터’와 문경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전문가 그룹의 컨설팅도 진행했다.

도는 특히 신임 김 차관이 지역활성화 펀드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경북을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월경부터 전담팀을 꾸려 자체 기획을 진행해왔고 사업의 구체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를 주재한 김 차관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고 예비타당성조사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면서 “비수도권에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는 실질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활성화 펀드가 만들어지면 민간기업의 비수도권 투자의 위험을 펀드가 낮춰줘 투자 확률과 규모를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민간이 매력을 느낄만한 사업을 기획하는 것은 각 지방정부에 숙제로 남겨져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충섭 김천시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부지사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재정지원 방식인 만큼 민간이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지사께서 민간자본 유치를 강조한 만큼 그동안 추진된 정책사업들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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