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월간 자동차 수출액 400억달러 돌파...역대 최단기간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
친환경차 수출액 6개월 연속 20억달러 선 유지
박재훈 기자 2023-08-17 13:39:42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16억달러(한화 약 55조 793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 수출 사상 최단시간 내 400억달러 돌파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23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연간 기준 최고 자동차 수출 실적을 기록한 작년은 수출액 400억달러 달성까지 10개월이 걸린 반면 올해는 3개월이 단축됐다. 정부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60억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7월 자동차사의 여름휴가로 월말 조업 중단에도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수출 호조세는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7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0억달러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 2월 처음 20억달러를 돌파해 6개월 연속 2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7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5만9799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차 4대 중 1대 이상이 친환경차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 수출량·수출액 추이 그래프. /사진=연합뉴스


차종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전기·수소차 11억5000만달러로 58.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5.1% 증가한 6억3000만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66.2% 증가한 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상 친환경차의 7월 판매량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렌트,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상관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활용한 결과다.

IRA대상 친환경차의 7월 판매량은 1만3000대 였으며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올해 7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5만3000대로 나타났으며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의 정상화와 생산차질 완화에 따라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수시장에서는 작년 8월부터 지속된 판매 증가세가 12개월만에 꺾였다. 내수시장 차량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13만6000대를 기록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유의'

화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