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액 62억달러...3개월 연속 60억 달러 돌파

친환경차 수출액 21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
박재훈 기자 2023-06-15 13:28:5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지난 5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300만달러(한화 약 7조95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3월의 65억1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나, 5월 기준으로는 역대 5월 최고 수출액이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넘고 3개월 연속으로 60억달러를 돌파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5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서 자동차 내수판매 15만2000대로 4.6%증가, 수출은 24만8000대로 3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 지역별 자동차 수출현황은 북미가 29억6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유럽연합(EU)가 11억4600만달러, 아시아 5억7900만달러, 중동 5억300만달러, 기타 유럽이 4억5100만달러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각각 9만7457대, 9만7336대로 작년 동기 대비 17.7%, 28.1%씩 증가했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의 5월 수출 증가율은 각각 169.1%, 175.1%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이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차량 생산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으며 4월 대비 0.3%증가했다.

올해 1~5월 자동차 총 생산량은 182만7000대로 2019년 1~5월 생산량 169만5000대를 넘어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적용되는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5월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2%증가한 6만6264대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3%증가했다.

5월의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 3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은 4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친환경차 수출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 없이 최대 7천500달러의 IRA 혜택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상업용 차량의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5월 40%까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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