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파트너 美 블룸에너지, 첫 독일 시장 진출

최형호 기자 2023-08-21 10:06:53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SK에코플랜트와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가 독일 에너지시장 첫 진출했다.

21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독일 에너지대기업 EnBW 계열사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 공급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는 최근 독일 남부 브루흐살에 위치한 EnBW의 계열사에 300kW급 열 공급형 SOFC 솔루션을 공급한다. 블룸에너지가 독일에 SOFC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는 블룸에너지의 '열 공급형 SOFC'가 적용된 성과로 의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기본 특성을 이용해 전력생산 과정의 부산물인 350°C 이상의 열을 회수하고 ▲스팀 생산 ▲온수 공급 ▲난방 등에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에 고온의 열 효율을 더해 90%를 넘는 종합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강원도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구 북평레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열 공급형 SOFC가 적용됐다. 생산된 열은 올해 7월 개관해 운영중인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고 있다.

SOFC의 유럽 시장 확산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최근 이탈리아 완성차기업 페라리, 영국 석유기업 페렌코, 라트비아 에너지서비스기업 일루지 등과 SOFC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이베리아 반도 공략도 한창이다. 이번에 에너지강국 독일까지 진출하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대세"라며 "SK에코플랜트도 블룸에너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 및 관련 기술 도약은 물론 수출까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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