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오늘 임시총회…'한경협' 명칭 변경·류진 회장 추대

이날 윤리헌장 발표·한경연 흡수 통합 안건 처리
신종모 기자 2023-08-22 10:54:53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968년 이후 55년 만에 다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돌아간다. 

전경련은 22일 한경협으로 기관 명칭을 공식 변경한다.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CI.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룸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명칭 변경 등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치권력과 결탁한 과거 관행을 근절한다는 의지를 담은 윤리헌장이 발표된다.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윤리헌장에는 정치·행정권력 등의 부당한 압력 단호히 배격,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에 진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소기업 상생 선도, 혁신 주도 경제 및 일자리 창출 선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전경련은 지난 5월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명칭 변경을 비롯해 권력의 부당한 압력 차단, 회장단 확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전환 등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전경련은 지난달 4일 전경련 이사회와 한경연 임시총회를 열어 한경연 해산과 전경련으로의 흡수 통합 등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사진=전경련


전경련은 지난 7일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류진 회장을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추대하는 절차도 진행된다.

류 회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경련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 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경협 상근부회장으로는 외교부 관료 출신인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으로 취임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앞으로 상임고문으로 한경협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협의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지난 1961년 설립했다. 이후 조직 규모 확대를 반영해 지난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사용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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