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약점 잡아 수억원 뜯어낸 '가세연' 출신 김용호...구속영장

김효정 기자 2023-09-26 14:07:31
경찰이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연예인들에게 돈을 뜯은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4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용호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연예인 및 유명인 협박 등의 문제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출연을 했었던 유튜버 김용호 씨. / 사진=연합뉴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공갈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김씨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며 금전적인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뒤 김씨를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는 스포츠월드 기자 출신으로 강용석 변호사와 유명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출연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도 운영했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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