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경영진과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스퍼트

최 회장, 파리서 열린 세미나 이후 아프리카·유럽 등 7개국 출장
그동안 160개국 800명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나서
신종모 기자 2023-10-23 10:13:1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막판 홍보에 나선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5월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SK그룹 CEO 등과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개국, 면담한 고위급 인사만 800여명에 달한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CEO 세미나’ 직후인 지난 19일 새벽 파리에서 출국해 8일간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7개국을 돌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출장에는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지원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와 SK그룹의 일부 경영진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7월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제46회 제주포럼’ 개회식에 목발을 짚고 참석했다. /사진=대한상의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4일 루이뷔통재단 뮤지엄에서 개최한 ‘갈라 디너’의 호스트로 참가해 유럽 정관계 인사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 등 ‘소프트 파워’ 역량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은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 재단 이사장과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찍힌 행사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정·재계, 예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문화적 파워와 지속가능한 연결의 힘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공식 심포지엄’과 외신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전도사’로 활약한 바 있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은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원 팀(One Team)’을 이뤄 각국을 오가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최 회장의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계기로 막대한 부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선도 국가들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서두르면서 SK와 탄소 포집·저장(CCS), 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의 사업 협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 경영진은 향후 글로벌 신시장 개척시 단일 계열사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 그린 에너지, 배터리와 소재, 정보통신 등 분야의 그룹 솔루션을 대상 지역별 맞춤형으로 패키지화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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