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늘 이사회 재개…화물사업 매각 논의 마침표 찍을까

사외이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윤창번 고문 의결권 유효성도 불거져
대한항공, 이사회 동의 의결될 경우 EU집행위에 시정조치안 제출할 계획
박재훈 기자 2023-11-02 11:01:52
아시아나항공이 2일 임시 이사회를 재개하고 지난 30일 결정 짓지 못한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안건은 지난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데 대한 동의 여부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EU집해위원회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통한 유럽 노선 경쟁 제한 우려 완화'가 중점인 만큼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 문제가 결론나게 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를 위해서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5명의 이사 중 3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사내이사 중 1명의 사임으로 인해 가결요건이 완화됐다는 업계의 반응과 달리 지난 이사회에서 매각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또한 이사진은 사외이사 가운데 대한항공 측의 법률자문 역할을 해온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윤창번 고문의 의결권에 대해 유효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 관련 논의를 마무리짓고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해야할 시한은 당초 지난달 31일까지였다. EU집행위측으로부터 일부 일정 지연을 양해받았으나 더 이상 제출을 미루기는 어렵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가 의결될 경우 이르면 이날 곧바로 EU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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