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JP모건, 내년 자본시장 전망·Lifeplus TDF 성과 공개

양사 파트너십 강화 방침…한화자산운용 “TDF 모든 빈티지 최상위권”
JP모건 “주식60%, 채권40% 투자 포트폴리오 내년 7% 수익률 기대”
신수정 기자 2023-11-09 13:47:25
한화자산운용과 JP모건이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전망과 자본시장 전망, 한화 Lifeplus TDF(Target Date fund)의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파트너십을 강화한 JP모건(J.P. Morgan Asset Management)과 9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LTCMA) 전망, 한화 Lifeplus TDF(Target Date fund) 성과요인 등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올해 한화 Lifeplus TDF 성과에 대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그 배경으로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을 꼽았다.

한화자산운용은 TDF 운용에 있어 JP모건과 협업하며 국가별·섹터별·기업별 글로벌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도 견조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산별로 환(환율)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주로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환오픈’ 전략을, 안전자산인 채권에서는 ‘환헤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또 올해 한화운용의 TDF는 9월 말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에서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투자 기간을 최근 3년으로 늘리면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3위 안에 드는 등 ‘최상위권’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팀장은 내년 시장 전망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채권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정책의 효과로 인한 경기 둔화는 채권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수년간 협업 관계를 유지해 온 JP모건과 향후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JP모건은 매년 3억2100만 달러(한화 약 425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리서치에 집중하며 전 세계적인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들과 협업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확보와 분석 역량을 고도화해 펀드 관리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JP모건은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전략인 ‘60/40 포트폴리오’가 2024년에는 7%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은 ‘60/40 포트폴리오’에 대해 “작년보다 약간(20bp)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현 시점을 ‘액티브(Active)’ 배분하기 좋은 시기로 꼽으며 대체자산 중 실물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경우 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약간 더 좋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60/40 포트폴리오’에 향후 10년간 장기간 투자하면 9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을 보유함으로써 예상되는 수익률인 33%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되는 수익은 108%로 커진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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