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3분기 실적 지각변동…메리츠화재, 삼성화재 꺾고 1위 ‘우뚝’

3분기 순이익, 메리츠화재 5017억원…삼성화재 4295억원
신수정 기자 2023-11-15 19:51:5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츠화재 건물. 사진=신수정 기자. 

올해 3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 ‘빅5’ 지형변화가 나타나 주목된다.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업계 1위로 우뚝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보험사별 3분기 당기순이익은 ▲메리츠화재 5017억원(전년 동기 대비 +30.1%) ▲삼성화재 4295억원(+26.0%) ▲DB손해보험 4191억원(+0.3%) ▲현대해상 2612억원(+6.3%) ▲KB손해보험 1559억원(-12.8%)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보다 700여억원 차이로 앞섰다.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 판매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새롭게 도입한 국제회계기준 IFRS17과 더불어 3분기부터 적용한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도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1‧2분기 보험업계 IFRS17 도입에 따른 실적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조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미실현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의 산출 기준을 일원화시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도입과 맞물려 감독당국 권고사안이기도 했던 가이드라인을 모두 반영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있었다”면서 “CSM 증가는 실손 가정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이고 이로 인한 일시적 이익이 1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가 손보사 3위권에 머물렀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 1조6461억원(+29.0%) ▲DB손해보험 1조3962억원(-4.6%) ▲메리츠화재 1조3400억원(+30.1%) ▲KB손해보험 6948억원(+1.3%) ▲현대해상 6626억원(-26.4%) 순이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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