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 회장 ‘횡령·배임’ 의혹 계열사 2차 압수수색

신수정 기자 2023-11-20 10:17:33
고개숙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태광그룹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경찰의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태광CC, 이 전 회장 자택을 한차례 압수수색한 데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20일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 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은 최근까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직원들 계좌로 허위 급여를 입금한 뒤 빼돌리는 수법으로 2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2018년 총 421억원대 횡령과 9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아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바 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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