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시대 투자와 건전재정도 함께 유지할 것"

도의회 예산안 제출 시정 연설서 투자 집중 강조해
글로컬 대학·반도체 인력 집중 육성
남동락 기자 2023-11-21 15:46:40
[스마트에프엔=남동락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열린 경북도의회에서 “2024년 경상북도의 예산은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상북도 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서민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방시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도 유지해야 하는 중용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의회 예산안 제출에 즈음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특히 이 지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재와 창의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대학과 신규국가산단 그리고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시정연설에서 '산업' 18회, '투자' 12회, '대학' 11회, '인재' 10회, '경제'는 8회를 언급하면서 “첨단산업이 꽃피는 곳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훌륭한 대학이 있으면 인재가 모여들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올해 신규국가산단 후보지 3곳으로 전국 최다, 안동대와 도립대 그리고 포항공대가 선정된 글로컬 대학 전국 최다 등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민선8기 출범 때부터 강조한 인재양성과 4차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내년 예산에 라이즈(RISE)사업과 글로컬 대학 육성 그리고 10년간 2만 명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인력양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권한' 10회, '지방정부' 7회를 언급하며 지방정부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주인들이 스스로 힘으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규제'를 8회나 언급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최근 포항의 블리밸리산업단지 업종규제 완화와 영천 경마공원 지방세 감면 총량 확대 등 지역규제완화의 성과와 내년에도 규제완화로 지역의 산업단지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도 5회나 언급하면서 경상북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첨단산업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면서 “지방으로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남동락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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