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vs 하림, HMM 매각 본입찰 참여…2파전 경쟁 본격화

산은, 다음 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연내 마무리 지을 예정
신종모 기자 2023-11-23 18:26:32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 기대를 모았던 LX인터내셔널은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채권단과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이 이날 HMM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을 최종 입찰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 전경. /사진=HMM


앞서 예비입찰에서는 동원과 하림, LX인터내셔널 등 3개사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추려진 바 있다.

동원과 하림이 제시한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30일간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매각 예정가가 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000879만주다. 매각 예정가격은 현재 HMM 주가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했을 때 7조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기업들의 재무 상태, 경영 능력, 해운사업 운영계획 등을 종합 검토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통상적으로 1주∼2주가 소요된다. 산업은행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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