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취임…“무신불립 각오로 신뢰, 혁신 맞겠다”

“사회적 책임 기대에 부응했는지 돌아봐야”
"경제생태계 파괴되면 은행도 존속 못해…진전성 있는 방안 고민“
신수정 기자 2023-12-01 15:00:39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취임식에서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국민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은행권이 혁신을 통한 수익 창출, 공공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중요 과제로 강조해왔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과 외부 평가에 비춰볼 때 국민 기대에 부응할 만큼 노력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기본, 혁신, 고통 분담 등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가 잇달아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겼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이 테크(기술) 기업과 비교해 아쉬운 수준”이라며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줘 은행 수익 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초래했다”고 돌아봤다. 

조 회장은 은행권에 “경제 생태계가 파괴되면 은행도 존속할 수 없음이 자명한 사실”이라며 “은행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진정성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57년생인 조 신임 회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이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회장직까지 역임했다. 조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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