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6개 부처 장관 지명

국토 박상우, 해수 강도형 발탁
여성이 절반…농식품 송미령, 중기 오영주, 보훈 강정애
김성원 기자 2023-12-04 16:01:12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명하는 등 6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이 각각 지명됐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윗줄 왼쪽)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두번째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아랫줄 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비서실장은 최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 대통령실의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고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고용 등 당면한 경제와 민생을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아 일해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및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농촌개발사업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국토부 수장으로 발탁된 박상우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서울대, 가천대에서 도시지역계획·행정학 석사, 공학 박사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부동산 정책에 관여한 도시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실장은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1970년생이다. 해양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쌓았고 원장 당시에도 파격 발탁 이후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오영주 후보자의 경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대사 뿐 아니라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2차관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기벤처기업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경륜 있고 학계 내 신망이 두터운 교수”라며 “6·25 참전 용사의 딸이고 독립유공자의 손주며느리로 보훈 정책에도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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