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공갈 협박당했다" 후배 선수 고소

김성원 기자 2023-12-07 10:19:44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야구선수 A씨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 선수.         /사진=연합뉴스

김하성은 A씨와 2년 전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술자리를 갖다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뒤 A로부터 합의금을 요구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하성이 거액의 합의금을 건넨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품을 강요했다는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김하성 측은 MHN스포츠를 통해 “미국에 가기 전 합의를 봤지만 지속적으로 A씨에게 연락이 왔다”며 “당시 다툼은 김하성의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정도였다.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하성이 최근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직후에도 A씨의 협박이 이어졌고, 사실과 관계없는 내용까지 거론하기 시작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A씨는 김하성의 후배로 김하성이 국내에서 뛰었던 프로구단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였다. 지금은 은퇴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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