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확대경영회의 개최…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구체화

조 사장 주재 전략회의 열어…내년도 사업 계획 구상
경영진·해외 거점 대표·법인장 등 300여 명 참석
신종모 기자 2023-12-15 16:03:08
LG전자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계획 구상에 머리를 맞댔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 주도로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LG전자 각 사업본부 경영진과 해외 거점 대표, 법인장 등 경영진 3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설된 해외영업본부의 역할에 대한 설명과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직속 해외영업본부의 전략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앞서 조주완 사장은 지난 7월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 ‘트리플 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 매출액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아울러 조 사장은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최고경영자(CEO) 펀톡(F.U.N. Talk)’을 열어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경험(CX)-디지털전환(DX) 연계 통한 성과 창출’, ‘미래준비 강화’ 등 내년 전략과제를 설명하고 각 조직이 집중해야 할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BS사업본부는 버티컬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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