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위‧변조 잡아낸다"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에 ‘신분증 검사’ 기능 도입

실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위‧변조 여부 체크까지
신수정 기자 2023-12-18 14:33:26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 및 매장 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자사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에 신분증 검사 기능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는 결제 단말기에 ‘신분증 검사 모드’를 추가, 이날부터 토스 프론트를 사용하는 모든 가맹점에서 해당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연말‧연초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 신분증을 위‧변조해 미성년자가 유흥주점 출입을 시도하는 등 범죄에 자영업자만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문제에 주목해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미성년자 주류 판매 적발 사례는 약 7000여건에 달한다. 신분증 위‧변조 등으로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폭행 등으로 미성년자임을 확인하지 못하는 사정이 인정되면 처벌을 피할 수도 있지만, 실제 처벌을 면제받은 사례는 전체 조사 사례의 3% 미만으로 알려졌다. 

결제 단말기에 신분증 검사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신분증 검사 모드’는 평소 토스 프론트를 결제 단말기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경우 버튼을 눌러 신분증 검사 모드로 전환시키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신분증 검사 모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모바일 신분증이다. 이들 신분증에 대한 위‧변조 여부와 청소년보호법에 의거한 성인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분실 또는 재발급 돼 무효화된 신분증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단, 정상 신분증에 대한 도용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며 이는 가맹점주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신분증 검사는 토스 프론트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실물 신분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의 QR코드를 인식한 뒤 이를 각 검증기관에 전달해 진위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회된 신분증 정보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는다.

토스플레이스는 신용카드 등장 이후로 수십년간 정체돼 있던 오프라인 결제 및 가맹점 사업 시장을 디지털화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혁신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 선보인 신분증 검사 서비스도 토스 프론트 단말기 하나로 비용과 공간 활용 면에서 추가 비용이나 소모가 없도록 하는 데에 집중했다고 전해졌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키오스크 모드에 이어 신분증 검사 모드까지 자영업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들을 토스 프론트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토스 프론트 신분증 검사 모드가 결제 단계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토스플레이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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