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올해 상조업계 결산 키워드 '리치' 제시

상조 '재평가·확장성·성장성·결합성·고급화'요약
기관·언론·소비자 등 다양한 노출···"마음에 닿은 한 해"
최형호 기자 2023-12-28 13:35:39
보람상조가 28일 올해 상조업계 활동상을 R·E·A·C·H(리치)를 제시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올 초 세계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복합적 경제위기(STORM)에 노출된 가운데 각 산업 분야는 저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상조업계 역시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상조산업이 주목받은 해였다. 8조의 선수금에 800만 가입자 돌파로 상조업계에 대한 관심도를 증폭시켰으며, 전년 대비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선수금·가입자)을 구가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조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약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제 상조산업은 단순한 성장을 넘어 확장성을 띠며 진화 중이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가 주축이 된 시대(1.0)와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인 시대(2.0)를 넘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서 상조3.0의 시대를 맞이했다. 

1.0시대를 기반으로 3.0까지 확장성을 가지고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보람상조는 올 초 상조업계 트렌드로 STORM의 앞 글자를 따 ▲Single-person households increasing(1인 가구의 증가) ▲Talk to consumer(SNS를 통한 고객 소통 강화) ▲Online memorial space(온라인 추모 증가) ▲Reward payment(온라인몰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 ▲Memorial jewllery(추모품의 다양화)를 제시한 바 있다.
사진=보람상조

올해 보람상조는상조업계를 결산하며, R·E·A·C·H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상조 재평가(Re-evaluation) ▲상조 확장성(Expansion) ▲상조 성장성(Acceleration) ▲상조 결합성(Collaboration) ▲상조 고급화(High-end)를 제시했다. 보람그룹은 올해 상조업에 대한 관심과 친밀도를 높인 한 해로 규정하고, 다양한 공중의 '마음에 닿은(Reach) 한 해'로 평가했다.

◆ 상조 재평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태동한 상조회사들은 장례서비스를 근간으로 하는 정통 상조기업이 대부분이었다.

2010년대 초반을 거쳐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상조를 단순히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아닌 우리 생활 전반이 대상이 되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재평가받으며 상조 시장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올해는 최근 어느 해보다도 상조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한 해였다.

상조업체들은 장례서비스 외에도 여행, 웨딩, 가전, 어학 등의 결합상품 외에도 우리 일상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식됐다.

현재 상조 의미는 고객과 기업이 서로 도움을 주는 상부상조라는 관계로 부각되며, 고객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생의 모델로 제시됐다.

◆ 상조 확장성 

상조 확장성도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상조업계는 기존의 서비스를 넘어 신사업을 장착하고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대한 범위를 넓혔다.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보람상조를 필두로 업계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바이오, 웨딩컨벤션 등의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상조의 확장성을 보여줬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그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고객서비스에 접목시키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상조업계 신사업은 기존 사업과 구분되는 별도의 비즈니스가 아닌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완성하는 또 하나의 시도라고 해석될 수 있었고, 확장성을 통해 상조는 이미 장례를 위한 전유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 상조 성장성 

상조업계가 선수금 연간 8조원, 800만 가입자 규모로 증가하면서 업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졌다.

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을 타진할 정도로 관련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상조업계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내년 상조시장이 약 10조원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객 누적 부금을 의미하는 선수금 1조 클럽에 상위업체 4개가 포진할 정도로 시장의 규모는 커지는 추세다.

상조업계는 독특한 회계구조에 기인해 매출액보다는 선수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금의 증가는 업계 성장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상조산업은 지난2018년을 기점으로 자본금이 3억에서 15억으로 상향 조치된 이후 수백개에 달하던 업체가 올해 기준 약 70여개로 줄어들어 무분별한 난립이 아닌 내용면으로 높은 수준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영업활동이 극도로 제한된 어려운 환경에도 상품의 다양화, 판매 방식의 다각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뤘다. 

◆ 상조 결합성 

상조업계는 다양한 결합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 웨딩은 물론 가전, 여행, 크루즈, 어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결합상품 등을 속속 선보였다. 

최근에는 업계가 상조상품을 가입하더라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서비스 등을 도입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상조업계가 반려동물 서비스와 관련해 펫 관련기업들과 제휴 형태로도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보더라도 이종산업간의 제휴로 결합성을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아 상조기업들은 이종 산업과의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만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상조업계와 이종업계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크로스세일링(Cross-selling)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렌탈, 교육, 유통업계와 손잡고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상조 고급화 

국내 상조 선도기업 보람상조는 가격정찰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VIP를 위한 장의리무진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하는 등 33년간 전문성을 가지고 선진화된 고품격 장례서비스 문화를 이끌었다.

특히 링컨, 벤츠를 거쳐 업계 최초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본토 미국에서 개조해 국내로 들여와 장의 의전차량 고급화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뿐만 아니라 보람상조를 필두로 업계는 직영 장례식장의 고급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에 10여개의 장례식장을 보유하고 있는 보람상조는 최근 직영장례식장인 '보람의정부장례식장'이다.

보람그룹에 따르면 이 장례식장은 내부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기존의 차갑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족들이 고인과 아름다운 작별을 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부산 동래봉생병원 SKY보람장례식장을 새롭게 오픈하고 고품격 인테리어를 적용해 지하공간을 벗어나 빈소가 건물의 최고층인10층에서 15층에 위치한 지상 장례식장으로 기존 장례식장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조선 왕조의 장례문화를 계승한 왕실궁중대렴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철학이 묻어나 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보람상조를 위시해 업계의 시설 및 서비스 프리미엄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상조업계 변화의 본질은 기존의 전통을 배제하는 것이 아닌 상부상조라는 전통 상조문화의 근간을 유지하며,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상조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보람그룹은 상조 10조 시장을 맞아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명제 위에서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미래를 전망하고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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