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전망 ‘안정적’ 상향…“AI 반도체 시장 확대 영향”
2023-12-14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하이닉스 AI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이날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되면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SK하이닉시는 세계 최고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들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공급,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Memory Centric AI Everywhere)’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어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메모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CT 산업은 PC, 모바일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시대로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가 생성해 소통하고 있다.
곽 사장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일반인공지능(AGI)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는 AGI가 스스로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하며 학습과 진화를 반복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이자 현재 전세계 가장 많은 AI 고객들이 사용 중인 HBM3/3E, 최고 용량 서버용 메모리인 하이 캐파시티(High Capacity) TSV DIMM, 세계 최고속 모바일 메모리인 LPDDR5T, 세계 최고의 퍼포먼스(Performance) 메모리인 DIMM까지 다양한 초고성능 제품을 시장과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AGI, 데이터센터, 모바일, 그리고 PC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메모리 센트릭 AI 시대’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기반의 HBM4와 4E, 저전력 측면의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용량 확장을 위한 CXL(Compute Express Link)과 QLC(쿼드러플 레벨 셀) 스토리지, 그리고 정보처리 개선을 위한 PIM(Processing-In-Memory)까지 혁신을 지속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어떤 고객에게는 용량과 전력효율이 중요할 수 있고 또 다른 고객은 대역폭과 정보처리 기능을 선호할 수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만의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난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각 고객들의 니즈와 최적으로 융합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이 플랫폼을 통해 회사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일 것이며, 각 고객에게 특화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곽 사장은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415만 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120조원 이상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수요를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대에 세계 최고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기술뿐만 아니라 고객, 그리고 생산기지까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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