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가방 뭐길래...LF 빠투 판매량 100%↑

홍선혜 기자 2024-01-18 10:42:45
이부진 호텔신라사장이 지난해 11월  빠투의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을 착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빠투를 수입·판매 중인 LF는 이런 기세에 힘입어 앞으로 고객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8일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에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1600% 증가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반원 모양의 르 빠투 백 블랙을 들고나와 이목을 끌었다.

빠투 가방을 들고나온 이부진 사장. / 사진=연합뉴스 


LF가 지난해 3월 국내에 선보인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는 감각적인 서체의 ‘PATOU’ 로고 프린팅 아이템과 반달 모양의 ‘르 빠투 백’을 시그니처로 내세워 국내 신명품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프랑스 디자이너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가 2018년 인수해 이듬해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LF는 빠투를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하기에 적합한 해외 신명품(뉴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난해 빠투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시즌 시작 이후 월 매출 신장세가 100%에 이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

LF는 작년에만 4곳의 매장을 여는 등 빠투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빠투는 작년 5월 더현대 서울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개점한 뒤 한 달 만인 작년 6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LF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및 고객들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주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 거점까지 3개점을 연달아 오픈. 빠투는 주요 거점 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의 패션은 공식석상에 설 때마다 화잿거리로 떠오른다. 이 사장은 로고가 드러나지 않고 수수하고 우아한 '올드머니룩의 정석'으로 패션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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