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6319억원…'역대 최대'

권오철 기자 2024-02-07 17:44:53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KB금융의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KB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하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0% 감소했다. KB금융은 "이는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이러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3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톱라인(Top-line)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창출을 이어간 결과 2023년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원을 기록했다”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715.7조원이며,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16.7조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 NPL 커버리지비율(Coverage Ratio)은 174.5% 수준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71%,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58%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8.9%(2655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0.22%로 전년말 대비 0.06p% 상승하였고, NPL 비율은 0.31%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8억원(107.5%)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1%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으며,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7% 증가했다. 

사진=KB금융그룹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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