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필수요소 과일값 강세…사과·귤 가격 1년 사이 두배 뛰어

배 72.2%↑·단감 90.5%↑·샤인머스캣 34.7%↑
박재훈 기자 2024-02-10 10:59:47
설 명절에 많이 판매되는 과일인 사과, 배, 감귤, 단감 등의 과일 가격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사과와 배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 판매가)은 각각 10㎏에 8만4660원, 15㎏에 7만886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0%, 72.2% 씩 상승했다.

과일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마트 이용객이 마트 청과코너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과와 배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소, 최대를 제외한 평균치인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89.5%, 51.2% 비싸다. 이는 지난해 기상재해의 영향으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3%, 26.8%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대체 과일 수요도 증가해 감귤, 단감, 포도(샤인머스캣) 가격도 모두 전년 대비 비싸졌다.

감귤 도매가격은 5㎏에 3만4880원으로 전년 대비 112.9% 올랐으며 평년 대비 143.4% 비싸졌다. 단감은 10㎏에 6만720원으로 평년과 비교해 각각 90.5%, 74.6% 씩 올랐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300원으로 1년 전보다 34.7% 올랐으나 평년보다는 6.2% 내렸다.

과채 중에서는 딸기 도매가격이 2㎏에 4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60.9% 비싸고 평년보다 70.0% 올랐다.

대추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1㎏에 9072원으로 1년 전보다 53.4% 올랐고 평년보다 62.6% 비싸다.

이렇듯 과일값이 상승곡선을 그리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유통사의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사과, 배 등의 과일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으며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