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큰 장' 선다···이달 10대 건설사 '1만 8천 가구' 공급

'청약홈 개편·총선' 전 주요 단지 어디
최형호 기자 2024-02-12 06:00:03
이달 설 연휴 이후 10대 건설사 아파트(컨소시엄 포함) 약 1만8000가구가 신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32곳, 2만69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1만968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16곳, 1만8797가구(일반 1만3044가구)다. 전체 중 약 69.7% 비율이다.

이달 물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월 10대 건설사 분양은 4곳, 3927가구(일반 2018가구)로 올해 이번달 물량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별 공급 물량을 보면, 수도권이 8445가구(일반 4722가구), 지방광역시는 5111가구(일반 4425가구), 지방도시는 5241가구(3897가구)가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약 2달 동안 공급이 사실상 '올스톱'이 될 예정인 만큼 이번달 막차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다음달엔 '청약홈 개편'으로 3주간 신규 공고가 중단되고, 4월에는 '총선'이 있어 분양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시에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지난 1월 청약에서 3만3000명 이상 몰려 평균 52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단 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수도권 대비 악조건에 속하는 지방 시장에서 1군 브랜드 아파트에 많은 청약자들이 뛰어든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청약홈 개편과 총선 이슈가 맞물리면서, 이번달 물량이 대폭 증가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선 기본적으로 10대 건설사 아파트 위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보권으로 지하철, 학교 등을 품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더불어 최근 발표된 GTX 호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는 가격 안정성, 상승여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청약홈 개편 전  신규 공급을 앞둔 10대 건설사 주요 분양 물량을 보면 우선 현대건설은 먼저 충남 천안에서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서북구 두정동에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금정구에 '더샵 금정위버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분으로 30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 평택화양지구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공급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도 분양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94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한편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2023년 기준)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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