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었는데···고양시, 최근 5년새 일반분양 1만가구  

최형호 기자 2024-02-13 10:24:32
수도권 내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 분양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수요는 늘어나는데 분양이 귀해 지면서,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이들로 인해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주민등록인구가 3만명 이상 증가한 지역을 살펴보면 총 10곳으로 고양시, 김포시, 남양주시, 시흥시, 용인시, 파주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다. 

이 중 고양시는 지난해 기준 인구대비 공급물량이 1%로 가장 낮다. 인구는 100만명이 넘었는데 최근 5년간 공급물량은 1만여 가구에 불과한 셈이다.

최근 건설시장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인상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25평 아파트 기준 건축비는 평당 700~800만원 선으로 2020년(400~500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60~75% 가량 급상승했다. 

HUG의 작년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2434만원이며, 광명에서 분양한 3개 단지의 전용 84㎡만해도 10억~12억원대였다.

이후 의왕에서 분양한 단지의 전용 84㎡도 9억원 초반대로 10억원에 바싹 다가가고 있어,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가 10억원대에 입성했다는 분석이다.

설상가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어려움까지 더해지면서 아파트 착공도 눈에 띄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작년 아파트 착공실적은 13만3585건으로 2011년(20만808건)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도 PF 부실 대출에 따른 워크아웃과 신용등급 하향 등 건설사들의 문제가 커지면서 착공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시장은 치솟은 공사비 등으로 인해 당분간 원활하게 분양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 올해도 상황이 급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인구 유입으로 주택수요는 늘어나는데 분양이 적은 곳들은 입주시점 이후로 신축 단지들의 가치는 더 높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 대비 분양가구 1% 수준인 고양시에서 일신건영이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달 공급되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으로 총 529가구 규모로, 전용 84㎡로만 구성됐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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