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최대 대미 수출...'車수출' 주효, 42.9조원 수출

자동차 대미 수출 금액 전년 대비 44.6%↑…2015년 이후 첫 100만대 이상 수출
친환경차 수입액은 올랐지만 미국 내 친환경차 점유율 ↓
박재훈 기자 2024-02-16 10:52:07
지난해 미국에 대한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배경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품목의 대미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322억달러(한화 약 42조9193억원)였다.

이는 역대 최대치임에 동시에 수출품목에서도 1위를 차지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는 1~11월 자동차가 117만2612대가 미국으로 수출되면서 2015년 이후 첫 100만대 이상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산 내연기관 자동차 대미 수출금액 추이 그래프. /사진=연합뉴스


특히 친환경차의 대미 수출액 성장세가 눈에 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은 지난해 미국으로 99억달러 규모로 수출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전기차의 수출액은 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수출액은 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0억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함에따라 한국산 친환경차 수입액은 증가했음에도, 미국의 친환경차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은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입 금액 기준으로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3.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 하락한 수치로 점유율 순위에서는 독일에 이어 2위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5.0% 하락하면서 21.4%를 기록해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캐나다와의 격차는 불과 0.2%다.

한편, 지난해 내연기관차의 대미 수출액은 223억달러로 지난해의 160억달러 대비 39.4% 증가했다. 소형 자동차 (배기량 1000~1500cc)와 대형 자동차(배기량 3000cc 초과 수출액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소형차의 경우 수출액이 69억달러로 전년 대비 96.1% 증가했으며 대형차는 64억달러로 전년 대비 43.2% 증가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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