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전도사' 손흥민으로 가득한 공간...하나금융 '하나 플레이 파크' 눈길

"하나의 팀" 강조해온 손흥민 이미지와 절묘한 조화
"팀원 격려하고 사기 북돋우는 목소리 들리는 듯해"
모델 발탁 당시 예상 못한 뜻밖의 일치…"케미·인연"
권오철 기자 2024-02-23 06:00:03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사옥과 그 뒷편 공간에 자리한 '하나 플레이 파크'. 사진=권오철 기자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인 손흥민(32·토트넘)과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화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 손흥민의 모습들으로 꾸며진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가 눈길을 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 플레이 파크'는 지난해 11월 하나은행이 서울 명동 초입에 자리한 하나금융그룹 사옥 공간에 마련한 체험 공간이다. 

이곳에선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 손흥민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대형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그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하나 플레이 파크'의 네이밍은 평소 손흥민이 강조해온 원팀(One Team·하나의 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이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하나 플레이 파크'에서 만난 한 여행객은 "(손흥민 얼굴 그림을 보면서) 경기 중 팀원에게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우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면서 "이곳은 손흥민의 '원팀'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하나 플레이 파크'의 손흥민 이미지. 사진=권오철 기자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원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을 빚은 대표팀 후배 이강인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과의 화해를 밝히면서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이 이 같은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 것은 2018년 5월이다. 하나금융은 '행복한 금융'의 가치를 역동적인 모습으로 담아낸다는 취지였다. 당시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은 기성용(35·FC서울)이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관계가 좋고, 인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원팀을 강조하는 리더의 이미지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손흥민은 국가대표 축구팀에 이어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으며 '원팀 전도사' 이미지로 거듭났다. 현재의 손흥민은 하나금융에게, 하나금융은 손흥민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일치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나금융과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하나금융이 오랜 시간 호흡을 함께 맞춰가며 또 다른 의미의 원팀으로 서로 윈윈해왔는데, 이렇게 서로 긴 시간 동안 함께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진정한 캐미(chemistry·궁합)고 인연"이라며 "이런 배경에는 서로에 대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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