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 여야 협상 결렬로 파행

김승열 기자 2024-03-04 19:17:15
4일 소집된 고양특례시의회 제282회 임시회가 여야간 협상 결렬로 파행을 겪었다. 

[스마트에프엔=김승열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박현우)은 4일 지역사랑상품권(고양페이), 국·도비 확보 업무에 필요한 공직자 업무추진비 등 긴급 예산을 처리해야 할 제282회 임시회가 여·야 간 협상 결렬로 무산된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8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1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각종 안건 등 민생과 직결된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소집됨에 따라 일정이 지연됐고, 이후 여·야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의 무리한 요구와 민생을 외면한 의정 활동에 결코 동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에서 고양시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각종 용역들과 국·도비 등 예산 확보를 위한 업무추진비가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초기부터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며 "특히 '고양시 서울 편입 이행촉구 결의안'에 대해 자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추가경정안 처리를 위한 협상 조건 중 하나로 제시하는 등 동료 의원의 재량권을 침해하려 했다"고 밝혔다.

양당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김영식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 소집을 공고했으나 민주당 의원 17명이 전원 불참해 결국 의회 운영이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 박현우 대표의원은 "민생 관련 안건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어떤 경우에도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하나하나가 고양시민의 삶과 직결된 것들"이라며 "특히 의원이 발의한 안건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며 자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의정활동 재량권 침해를 넘어 의원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승열 기자 hanmi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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